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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SBS 드라마 속 현실세태를 고스란히 반영한 에피소드가 재미와 몰입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우선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은 전직 대통령이자 현재 미래경제연구소 소장인 이광호(전국환)의 비자금 1000억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비자금의 존재를 알게 된 종삼(윤균상)은 이 돈으로 광호와 거래를 했고, 11일 방송분에서는 형사 오일승이 남긴 SD카드를 파헤친 끝에 돈이 숨겨진 곳을 가까스로 찾아냈다. 이 와중에 종삼은 자신을 망원으로 만든 뒤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강철기(장현성)에게 의존했지만, 그가 사실은 광호의 비자금 관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되새기게 했다.
무엇보다도 '의문의 일승'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이야기와 무소불위 권력의 국정원, 그리고 이곳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이야기, 신분세탁과 댓글사건 등 연일 뉴스를 장식했던 사건들이 고스란히 극화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에서도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사의현(연우진)이 주인공인 법원드라마답게 아동 성폭행살인사건과 남편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건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목줄을 차지 않은 개가 시민을 위협한 사연, 그리고 명품가방의 진품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법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조만간 스토킹 사건과 가정폭력사건 등 또 다른 생활 밀착형 사건 에피소드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SBS 드라마가 이처럼 현실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재미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과연 이 와중에 가짜 경찰 오일승이 된 종삼, 그리고 판사인 정주와 의현이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면서 해결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각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문의 일승'과 '이판사판'은 각각 매주 월, 화요일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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