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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과함께-죄와벌'이 웹툰 영화화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출연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등이 참석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기 웹툰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툰을 바탕으로 저승편인 죄와벌, 이승, 신화편 총 3부작으로 만들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신과함께-죄와벌'. 우려와는 달리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기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비록 원작 속 주요 인물인 변호사 진기한이 빠지는 등 상당 부분 달라졌지만,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화려한 CG로 볼거리, 탄탄한 스토리로 감동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준비 기간만 5년, 촬영기간 10개월 등 장장 6년의 시간 동안 들인 공이 작품에 고스란이 녹아 있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적인 구조에 맞게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세계관은 그대로 옮겨왔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웹툰은 읽는 사람 각자가 상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용화 감독이 받은 그 다른 느낌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쩌면 원작팬분들은 아쉽다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영화 '신과함께'를 그냥 독립적으로,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 영화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있는 그대로 관람해주신다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웹툰은 웹툰만의 매력이 있고 영화는 영화만의 매력이 있다.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향기는 "걱정하지 말라. 영화에 빠져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과함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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