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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박병호는 좋은 사람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한국 복귀를 결정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몰리터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박병호에 대해 언급했으며 미네소티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미네소타 담당 기자인 마이크 버라디노가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을 때 대화를 나눴다. 박병호가 더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한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라면서 "박병호가 이곳에서 한 일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박병호를 추억했다.
이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첫 시즌엔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그가 즐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박병호는 2016시즌 타율 .191 12홈런 2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고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53 6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트리플A에서 타율 .253 14홈런 60타점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결국 박병호는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결정했으며 넥센 히어로즈와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맺고 복귀를 확정했다.
[박병호(왼쪽)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쳤을 당시 환호하는 몰리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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