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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아나운서 오상진이 중년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것에 의아해했다.
13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오찬호 작가의 페미니즘 강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찬호 작가는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주제로 페미니즘 강의를 시작했고, 이나영 교수는 "옛날에는 물리적 힘을 요구하는 일은 남성의 영역, 서비스 직종은 여성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것을 성별 직종 분리라고 한다"라며 "그런데 대체로 남성 노동의 가치와 대가는 큰 반면 여성의 노동은 한시적이고 불안정하다. 이게 교묘하게 유리천장을 만드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찬호 작가는 "간호사한테만 언니라고 부르고 의사는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라고 전했고, 홍진경은 "남자 간호사에겐 오빠나 형이라고 안 부르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나영 교수는 "최근 남자 간호사 수가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이 남자간호사의 말을 더 신뢰하기 때문. 여자 간호사를 대할 때와 다르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오찬호 작가는 패널들에 "차별 경험이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지영 아나운서는 "사실 나는 뉴스를 보고 전하는 게 일인데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어렵고 심오한 뉴스는 보통 남자분들이 전한다. 목소리도 두껍고 진중해 보인다는 이미지 때문이다. 반면 여성은 스포츠 뉴스나 가벼운 소재의 뉴스를 전하는 것을 보면서 누가 말하지 않아도 분리된 거 같다"라고 답했다.
특히 오상진 아나운서는 "불문율인 거 같다. 40~50대 남성 앵커와 20대 여성 앵커가 짝이 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오찬호 작가는 "중년 여성 앵커들도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보통 단독 진행한다. 옆에 젊은 남성 앵커가 같이 하는 개념이 없다"라며 공감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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