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위 등극, 한국전력 꺾고 4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파죽의 4연승 행진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0(25-15,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으로 10승 5패(승점 31)를 기록, 삼성화재(11승 4패 승점 30)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6승 10패(승점 21)로 여전히 5위.

공격, 블로킹, 서브 모두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한 경기. 현대캐피탈은 서브 5개와 블로킹 9개로 한국전력을 무너뜨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압도했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추격을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박주형이 11-8로 달아나는 한방을 날렸다. 박주형은 또 한번 득점을 추가해 현대캐피탈이 12-8로 리드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에 이르자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4-12로 리드할 때 펠리페가 서브 범실에 백어택이 아웃되기까지 하면서 16-12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서브 전문'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19-13로 달아났고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2-15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실점 없이 1세트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어렵지 않게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든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이 어렵게 디그한 공을 노재욱이 상대 진영으로 넘겼고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으로 11-6 5점차로 달아나 점수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박주형의 연속 득점 등으로 18-9 더블스코어 차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에 한방을 내줘 22-17로 점수차가 좁혀졌을 때도 안드레아스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잡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에도 도망가는 법을 알았다. 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이 물이 올랐던 신영석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팀에 15-13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문성민과 송준호가 차례로 백어택을 가격, 18-1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것과 다름 없었다.

이날 75%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한 문성민이 17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안드레아스도 61.11%의 공격 성공률로 12득점을 챙겼다. 신영석은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

한국전력에서는 펠리페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광인이 8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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