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등극' 최태웅 감독 "선수들의 노력으로 선두 올라왔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파죽의 4연승으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선두로 등극했다. 문성민(17득점)과 안드레아스(12득점)가 공격을 주도했고 신영석을 앞세운 높이 역시 탄탄했다. 서브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경기 중에 오늘(14일) 이기면 선두로 올라간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선수들이 노력해서 선두로 올라왔다.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직 시즌 중이니까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위해서 파이팅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팅 서브에 집중을 많이 했고 효과가 좋았다. 블로킹도 잘 된 것 같다"라고 승인을 짚은 최 감독은 수훈선수로는 "문성민이 초반에 어려운 볼들을 잘 처리해줬고 어려운 순간에서 벗어나 점수차를 나게 만들었다. 안드레아스도 팀이 안정시키는 플레이를 해줬다"라고 두 선수를 꼽았다.

최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플레이가 잘 될 때 선수들이 멋있게 보이려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시라도 그런 플레이 때문에 범실로 상대에 흐름을 넘겨줄까 걱정이 돼 이야기를 했다. '프로 선수로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1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 한국전력-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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