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을 결정할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신태용호 에이스 이재성(전북)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웨스트훈련장에서 한일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선수단 전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전한 대표팀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재활 중인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북한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을 포함한 선수단 22명이 담금질을 했다.
훈련은 초반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다. 취재진이 사용하는 기자실도 보완을 문제로 전술 훈련이 시작될 때 폐쇄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장 구조상 보안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재성은 “대회 시작전부터 한일전의 중요성을 예상했다”며 “결승전인만큼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팬들도 승리를 원하기 때문에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붉은악마 120명이 응원 온다고 하는데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대표팀은 전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재성은 “휴식을 통해 체력과 정신을 많이 회복했다. 그만큼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훈련을 했지만 우리는 잘 쉬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전 승부처에 대해선 “일본이 짧은 패스를 잘하고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경기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낸다. 90분 끝까지 집중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2년 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수비수 곤노를 기억한다. 이번에도 뚫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한일전이 부담이 크지만 대표 선수라면 이겨내야 할 무게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 무대가 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번 경험을 통해 부담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본전 부담이 없진 않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주목을 불끈 쥐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