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DB가 KGC의 연승 행진을 막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3-8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시즌 성적 15승 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
DB는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점수차가 벌어질만하면 3점슛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양희종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줬고 점수차는 순식간에 14점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지난 경기 때 선보인 대역전극은 재현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힘든 와중에도 잘 뛰어줬다"면서 "체력 앞에서는 장사 없는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려고 해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버튼까지 힘들어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고 전한 뒤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본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체력과 관련해 말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앞으로 그게(체력) 제일 고민이다"라며 "뭘 먹는다고 체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그 부분이 관건 같다. 이제 체력싸움에 들어간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DB는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범하는 등 총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물론 턴오버가 많으면 지게 돼 있다. 하지만 턴오버가 많다고 꾸지람을 하면 경기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물론 안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쉬움 속에 패한 DB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DB 이상범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