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3승 10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KGC는 3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막판 양희종과 전성현의 3점포로 60-54를 만든 KGC는 4쿼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갔다. 양희종의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KGC는 오세근의 득점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6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역전패는 없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5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전반에는 수비가 잘 됐는데 공격을 잘못해서 속공을 많이 준 것이 아쉽다"면서도 "후반에는 안에서 나오는 볼을 선수들이 잘 넣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양희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희종은 전반에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지만 후반에는 5개 중 4개를 넣었다. 4방 모두 중요한 순간 나온 득점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에 수비를 강하게 시켰다"고 전한 뒤 "후반에는 지역방어를 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다보니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전성현에 대해서는 "요즘 컨디션이 좋다. 찬스가 나면 들어간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마음의 응어리가 풀린 것 같다. 선수가 더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그럼에도 그는 "욕심을 부리면 꼭 실패가 오더라.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간 KGC는 19일 서울 SK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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