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4-1로 크게 이겼다. 김신욱은 일본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정우영과 염기훈은 프리킥 상황에서 잇달아 골을 터트려 대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7년 만에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한 한국이 일본과의 A매치에서 4골 이상을 터트린 것은 지난 1979년 열린 한일정기전 이후 38년 만이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이번 대회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김신욱과 이근호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김민우와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정우영과 주세종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윤영선 장현수 고요한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일본은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일본의 이토가 장현수의 파울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고바야시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22분 정우영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34분 김신욱이 멀티골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재성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김신욱은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7분에는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위협적인 대각선 슈팅을 때렸고 일본은 골키퍼 나카무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8분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이 또한번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을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후반 22분 이근호 대신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전반 23분 염기훈이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볼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4번째 골을 터트린 신태용호는 후반 26분 이재성 대신 정승현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한국은 후반 39분 일본의 카와마타가 골문앞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내 일본에게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한국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일전 멀티골을 터트린 김신욱(위) 프리킥 역전골을 성공시킨 정우영(가운데) 염기훈의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아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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