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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의 2017년 드라마는 멜로보다는 다채로운 장르들의 성공이었다.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했으며, 믿고 보는 미드의 판권에도 잘 되지 않은 작품 또한 있었다.
먼저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는 1부와 2부를 나눠 시공간의 분리를 뒀다는 점, 영화에서만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SF를 드라마로 옮겼다는 점 등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써클: 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공승연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여러 배우들까지 조명됐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와 '크리미널 마인드'는 각각 일본, 미국의 원작을 바탕으로 판권을 정식 수입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에는 실패, 특히 '크리미널 마인드'는 이준기, 문채원, 손현주 등 톱배우들의 기용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드라마로 전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tvN 드라마는 '실험의 성공'이 강세를 이뤘다. SF드라마 '써클'을 시작으로 보도국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의 멜로가 없었던 '아르곤'은 8부작으로 촘촘하게 만들어져 웰메이드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월 말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한 故 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하다.
웹툰 원작으로 한 '부암동 복수자들'은 40대 여성 캐릭터들이 활약한 사례다. 배우 명세빈, 이요원, 라미란 등 여자 배우들은 각자 복수를 위해 만난 개성 강한 인물들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암동 복수자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방송 중인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교도소의 모습을 드라마로 녹여내 신선함을 안긴다. 신인 발굴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신원호 PD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을 입체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tvN은 금토드라마 라인을 주말드라마로 옮기는 변성 변화를 주기도 했다. '내일 그대와', '시카고 타자기'에 이어 방송된 '비밀의 숲'을 시작으로 주말드라마 라인을 형성했다. 이수연 작가는 '비밀의 숲'을 통해 데뷔했는데 현 사회를 적절히 반영한 촌철살인의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비밀의 숲'은 뉴욕타임즈 국제드라마 TOP10에 선정됐으며 더 서울 어워즈에서 대상, 올해의 방송비평상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21년 만에 리메이크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4부작임에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한편 tvN은 '크로스', '마더', '나의 아저씨', '화유기', '라이브', '미스터 션샤인' 등 신작들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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