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불꽃슈터’ 전성현이 또 폭발력을 발휘, 안양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전성현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 포함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86-74로 승, 6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 중반 조커로 투입돼 레이업슛, 3점슛으로 예열을 마친 전성현은 2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3쿼터 초반 KGC인삼공사에 역전을 안기는 3점슛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13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성현은 경기종료 후 “1위를 이기며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는 게 의미가 크다. 인천 전자랜드전(22일)도 집중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던 전성현은 12월 들어 슛 감각이 회복세를 보였다. 8경기서 평균 2.4개(성공률 44.2%)의 3점슛을 넣는 등 10.1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전성현은 이에 대해 “슛 연습에 변화를 준 것은 없다. 감독님이 (이)재도, (오)세근이 형과 따로 불러 미팅을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믿어달라고 하셨고, 자신 있게 임한 것이 좋은 슛 감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4쿼터 막판 나왔던 ‘킬 패스’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성현은 KGC인삼공사가 9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분여전 외곽에서 터프한 수비를 뚫고 골밑에 있는 사이먼에게 패스, 11점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KGC인삼공사가 이날 승기를 잡는 득점이었다.
이 상황에 대해 전성현은 “사이먼이 워낙 손을 높게 뻗고 있었다. ‘(최)준용이 위로 패스하자’라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잘됐다”라며 웃었다.
전성현은 이어 “시즌 초반에는 출전시간이 적어 압박을 받았지만, 지금은 감독님이 믿어주신다. 안 다치고 54경기를 모두 뛰며 페이스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전성현.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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