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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휴 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이 연말 극장가 최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오후 4시에 리뷰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오후 5시 20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4위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이 시각 현재 9.2%로 외화 1위를 차지했다. 3.7%의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4위로 주저 앉았다.
‘위대한 쇼맨’은 한국영화 삼총사 ‘강철비’ ‘신과함께’ ‘1987’과 함께 경쟁하느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그러나 시사회 관객들이 최고의 뮤지컬영화라고 호평을 보내면서 반등에 나섰다. 부산 영화의 전당 시사회에선 두 차례 기립박수가 터졌다.
‘위대한 쇼맨’의 강점은 뮤지컬영화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녹였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나(This is Me)’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매력적인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 잡는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자신감있게 표출하고 살라는 메시지가 관객의 감성을 울린다 . 이 외에도 11곡의 OST 모든 노래가 ‘필청곡’이다. 노래 가사가 영화 스토리와 조화를 이뤄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는 평이다.
화려한 댄스, 황홀한 공중곡예 등 뮤지컬영화가 선사하는 꿈같은 영상도 관람포인트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쇼를 만든 '바넘'(휴 잭맨)이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게 바로 나’를 부를 땐 온 몸이 전기가 흐를 정도로 짜릿하다. '바넘'의 쇼 비즈니스 파트너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과 무대 위 퍼포먼스 여왕 '앤 휠러'(젠다야)의 로맨틱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는 고난도 공중 퍼포먼스 장면도 놓치기 아깝다.
휴 잭맨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로건’ 이후 오직 ‘위대한 쇼맨’에 매달리며 모든 내공을 쏟아부었다. ‘레미제라블’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5년만에 또 다시 ‘위대한 쇼맨’으로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과연 ‘위대한 쇼맨’이 한국영화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흥행성적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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