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29점 13R' KCC, 2연패 탈출… KT 5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2연패를 끊었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찰스 로드의 활약 속 95-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17승 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2위지만 선두 서울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꼴찌 KT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4승 21패가 됐다.

1쿼터는 19-19 동점으로 끝났다. 한 때 KCC가 8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KT가 추격하는 점수를 뽑으며 균형을 이뤘다.

2쿼터 들어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에는 로드가 있었다. 로드는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안드레 에밋과 이정현도 11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KT는 리바운드 우세에도 불구하고 3점슛 6개를 시도해 한 개도 넣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43-33, KCC의 10점차 우세 속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는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KT는 3쿼터에만 10점을 올린 양홍석의 활약 속 29점을 뽑았지만 KCC는 그보다 1점 많은 30점을 올렸다. 송창용이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렸으며 에밋도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한 때 15점차까지 앞선 KCC는 73-62, 11점차 우위 속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13점차로 앞선 KCC는 여유있게 승리를 완성했다.

로드는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밋은 16점과 함께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남겼으며 이정현도 15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송창용은 13점, 하승진은 12점을 올렸다.

KT에서는 신인 양홍석이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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