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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조선시대에도, 2017년에도 배우 김래원과 신세경의 눈빛만 있으면 멜로는 문제 없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5회에서는 전생으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수호(김래원)와 정해라(신세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문수호의 정체를 알게 된 정해라는 "왜 진작 말 안 했냐?"며 분노했다. 문수호는 "네가 알아봐주길 바랐다"며 "네게 세 가지를 선물하려고 왔다. 네가 살던 집, 어디 가서 기죽지 않고 원하는 것 다 할 수 있는 생활. 마지막은 그 날 내가 빚진 것"이라며 정해라에게 입을 맞췄다.
마음이 복잡해진 정해라는 집을 나와 샤론(서지혜)을 찾아갔다. 대화 중 정해라는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좋다. 오늘 문수호와 키스를 했다"고 고백했고, 샤론은 질투심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다음 날에도 정해라를 향한 문수호의 애정공세는 계속 됐다. 정해라는 "난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않아"고 말했지만, 문수호는 "진짜 달콤한 걸 보여줘?"라며 "나 네 옆에 있을 거야, 해라야"고 또 한 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장백희(장미희)의 입을 통해 전생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명소(수호의 전생)는 노비 분이(해라의 전생)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따뜻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분이를 바라보는 명소의 따뜻한 눈빛을 부인인 서린(샤론)은 질투했다. 결국 서린은 분이를 죽이려 계략을 꾸몄고, 이를 알게 된 분이는 사라졌다.
분이가 돌아온 것은 8개월 뒤였다. 분이가 돌아올 때까지 서린은 아이를 가지지 못했고, 결국 점쟁이의 말에 따라 분이가 씨받이로 선택됐다.
두 사람의 첫날 밤. 그러나 명소는 분이를 품지 않았다. 분이에게 아이를 낳고 버려지는 씨받이의 삶을 살게 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명소는 "오래전부터 내 마음 속으로 죄를 지었다. 널 안고 싶었다"고 말했고, 분이는 "그냥 아이를 낳고 죽으면 안되겠냐? 10달 동안이라도 행복하도록.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화답했다. 이렇게 명소와 분이는 마음을 확인했고, 서린은 질투심에 눈물을 쏟았다.
조선시대와 2017년의 이야기를 오가는 '흑기사' 속에서 김래원과 신세경은 사극과 현대극의 로맨스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전혀 다른 시대 배경인 만큼 상이한 연기 톤 등 요구되는 것이 두 배로 많지만 김래원과 신세경은 검증된 연기력으로 이를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
오히려 김래원과 신세경은 과거의 애절한 멜로와 현대의 밀당 로맨스를 서로 다른 매력으로 펼쳐내며 시청자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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