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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스키협회는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6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국가차원의 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러시아의 집단 보이콧 움직임이 걱정됐지만 푸틴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에 힘이 실렸다. 12일 ROC(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서도 공식적으로 개인 자격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허가했다.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회장은 지난 12일 안드레이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장에게 친서를 보내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스키선수단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드레이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장도 신 회장의 서신에 대해 스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회신을 보내왔다.
러시아스키협회의 서신에는 신 회장의 참가 권유를 존중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협회 차원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회신을 보내며 적극적인 참가 의지를 밝혔다. 설상 종목 강국인 러시아 스키 선수들의 불참 우려가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랭킹 3위에 올라있는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더 볼슈노프(21),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2개 종목을 석권한 빅 와일드(31)가 참가,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2016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국제스키연맹총회에서 집행위원에 당선된 이후 국제스키연맹의 집행위원으로서 미국, 러시아 등 스키강국들과의 각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동계스포츠 외교무대에서 평창을 직접 홍보하는 홍보대사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 선수단이 지난 2월 2017 FIS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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