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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과함께-죄와벌’이 관객의 호평을 받으면서 벌써부터 내년 8월 개봉 예정인 2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과연 2부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김용화 감독은 21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1편보다는 굉장히 웃긴 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1부 ‘죄와 벌’은 감정의 끝을 파들어가는 영화잖아요. 2부는 1부에 소개했던 캐릭터들이 만개해요. 웃긴 장면이 많이 있지만, 저는 1부보다 더 슬펐어요. 결국 ‘용서’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마지막에서 가장 의미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진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용서를 빌 용기가 있는가를 다루게 됩니다.”
2부는 이승에서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집을 지키는 신(神)인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 저승에서 수홍(김동욱)을 살리려는 강림(하정우)의 이야기, 그리고 각자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세가지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현재 마블 명예회장 스탠 리의 오리지널 슈퍼히어로물 ‘프로디걸’ 연출을 준비 중이다. 부성애를 소재로한 작품이다. ‘국가대표’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알 수 있듯, 김용화 감독은 부모 자식 간의 휴머니티를 깊은 감정에 담아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현재 각색 작업 중이예요. 제가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체크해서 미국에 다시 보낸 상태입니다. ‘탈출’을 먼저 시작할 수도 있어요. 소말리아 내전 당시 북한 대사관 직원이 가족을 데리고 한국 대사관에 보름 동안 머물렀던 실화예요. 어느 것을 먼저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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