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해야 한다."
김현수는 LG 트윈스와 4년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에 이어 역대 FA 2위 규모의 계약이다. LG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성공하지 못했지만, 115억원은 안겨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김현수는 2018시즌에 얼마나 잘 해야 할까. 김현수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 시즌인 2015년이었다. 당시 김현수는 141경기서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만 보면 0.357을 찍은 2008년~2009년이 커리어하이였다. 그러나 홈런, 장타, 타점 등 중심타자의 역할에 걸맞은 시즌을 감안하면 2015년이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봐야 한다. LG가 김현수를 영입하기로 한 건 김현수가 2015년만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조건은 유리하다. 김현수는 내년에도 만 30세의 젊은 타자다. 성적이 더 좋아질 여지도 충분하다. 그리고 홈구장 서울 잠실구장은 두산 시절에도 홈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래저래 적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일단 김현수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얼마만큼 해야 연봉 값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일단 성적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덕아웃 리더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김현수는 "선, 후배 관계보다도 내가 야구를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과거 두산 시절 선, 후배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의 지시대로 LG가 필요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현수는 "감독님이 지시한대로 해야 한다. 중심타선에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그것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 투수의 공을 보지 않은지 좀 됐다. 준비를 좀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115억원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숙제다.
[김현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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