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청주 세광고 출신 포수 김형준이 제1회 이만수 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제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만수 포수상은 올해 처음 제정된 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에게 수여된다. 이만수 이사장은 포수상과 홈런상 두 개의 부문을 만들어 아마추어 선수들을 독려하기로 했다.
첫 번째 이만수 포수상의 영예는 세광고 출신 김형준에게 돌아갔다. 이만수 이사장은 지난 7월 청주 세광고를 찾아 재능기부를 하며 김형준을 발견했다. 이 이사장은 “잘 성장하면 공수를 겸비한 포수가 될 것”이라며 김형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형준은 올해 20경기에 나서 타율 .265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포구 및 프레이밍이 장점.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선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김형준은 수상 후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회 수상자로서 대단히 영광스럽다. 프로 가서도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부문인 홈런상은 경남고 출신 한동희가 차지했다. 한동희는 부드럽고 힘 있는 타격기술을 바탕으로 고교 3년 동안 총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 중 5개가 올해에 나온 홈런. 올해 경남고 4번타자로 활약하며 2017년 전국체전 우승, 대통령배 준우승 등 학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기록은 28경기 타율 .348 홈런 5개 25타점. 신인드래프트에선 롯데의 1차 지명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한동희는 수상 후 “뜻 깊은 상을 주신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인성도 갖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만수 이사장은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성이 좋아야 한다. 한국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길 간절히 부탁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왼쪽부터)김형준-이만수 이사장-한동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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