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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소환, 시청자의 추억을 간질이고 역주행 신화를 썼던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1’)이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약 1년 6개월 만.
‘슈가맨1’은 파일럿 2회 외에도 지난 2015년 10월 20일부터 2016년 7월 12일까지 총 39회가 방송됐다. 당초 16회로 예정됐지만 9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갔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전폭적 사랑을 받았다. 무려 84팀의 슈가맨, 23팀의 프로듀서, 75팀의 쇼맨이 ‘슈가맨1’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슈가맨1’ 종영 당시 마이데일리에 “‘슈가맨2’는 또 다른 슈가맨들을 모실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포맷은 갖춰진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슈가맨”이라고 밝혔던 윤현준 CP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 2(이하 ‘슈가맨2’)의 시작을 앞두고 다시 만났다.
“첫 번째 시즌이 시즌1이라고 하기에는 오래 했다. 저와 MC, 제작진들도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슈가맨이 더 있을까 싶었는데 있더라. 이 정도면 충분히 ‘슈가맨’ 시즌2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슈가맨2’는 총 16회를 책임질 슈가맨들을 섭외하고 있는 상황. 윤CP는 생각했던 슈가맨들의 반만 섭외가 되어도 잘 된 편이라며, 이들 중에는 시즌1부터 섭외해왔던 슈가맨도 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도 있다고 전했다.
“시즌1 때 저평가 됐던 분들도 있다. 만나보고 노래를 들어보니 재발견이더라. 방송으로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유명하셨던 분도 있고, 보고 싶었던 분들도 있겠지만 ‘저런 사람도 있었네’까지 확장돼 시즌2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생길 것이다. 시즌2에서 여러 가지 확장되는 느낌이 있다. 시즌1과는 또 다른 재미의 회차도 있을 것 같다.”
‘슈가맨2’는 ‘작은 공감을 큰 공감으로’라는 ‘슈가맨1’의 모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아는 슈가맨이 출연하느냐가 포인트가 아니다. 한 세대만 아는 슈가맨이 출연해도 다른 세대들이 외면하지 않는, ‘이 노래 진짜 좋은 노래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쇼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달라지는 점은 확장이다. ‘이런 사람도 있었어요’라고 소개할 예정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조금은 더 반가울 수 있는 사람들이지 않나 싶다.”
‘슈가맨2’는 시즌1을 이끌어간 투유 유재석, 유희열과 입담 좋은 30대 박나래, 20대를 대변하는 레드벨벳 조이가 합류해 기존 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네 사람의 케미는 상상 이상.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더 재미있더라. 티저를 찍고 더 안심을 했다”는 윤CP의 말에서 네 사람을 향한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이의 경우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박나래와 달리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인물.
“조이가 20대 초반이다. 이 분들을 대변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20대 초반의 여자 MC를 찾았고, 그게 조이였다. 조이에게 정확하고 솔직한 리액션을 주문했다. ‘아는 형님’, ‘한끼줍쇼’에 출연했을 때 눈여겨봤는데 대차고 자신의 나이답지 않더라. 그녀가 들어본 노래의 스펙트럼은 어쩔 수 없이 10대와 20대일 것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측면을 고려해 함께 하자고 했다.”
‘슈가맨2’는 39회를 선보였던 시즌1과 달리 16회를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총 32팀의 슈가맨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오는 1월 14일 밤 10시 30분 첫방송 된다.
“시즌2는 길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16회를 생각하고 있다. 많은 회를 방송한다는 게 저희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그런 딜레마가 있다. (웃음)”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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