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짧은 치마로 등장해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일본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안신애(27)의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데뷔를 두고 한 말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6일 올해의 JLPGA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매체의 편집부가 은퇴, 결혼, 신예의 탄생 등 2017년 골프계를 장식한 다양한 화제를 뽑아 순위를 매겼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신애와 이보미(29)가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의 데뷔는 10대 뉴스 중 4위에 위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3승의 안신애는 올해 JL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 5월 살롱패스컵 월드레이디스에 처음 출전한 그는 ‘미녀골퍼’, ‘섹시 퀸’이란 별명을 얻으며 일본 골프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짧은 치마를 입고 경기하는 안신애의 모습은 시즌 내내 화제였다.
안신애는 인기에 힘입어 여름 일본의 한 잡지사와 그라비아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야후 검색 대상 2017’ 시상식에서 '운동 선수 부문' 1위에 올라 상을 받았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시상식에서 골프 선수가 검색어 1위에 오른 건 안신애가 처음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안신애 초미니 스커트로 일본 데뷔’라는 제목 아래 “2016년 말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상위로 통과한 안신애는 데뷔전인 샬롱패스컵에서 초미니 스커트로 등장해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보미의 부진은 7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2015시즌 7승, 2016시즌 5승을 챙기며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올해는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린 이보미가 올해 1승에 그쳤다. 시즌 내내 불안한 샷을 극복하지 못하며 그린 적중률이 23위로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1위는 미야자토 아이(32)의 은퇴였다. 전 세계랭킹 1위의 미야자토는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으로 14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4년 간 통산 승수는 23승. 일본에서 14승, 미국에서 9승을 챙겼다. 이 매체는 “미야자토의 화려한 경력이 32세의 나이로 막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안신애(첫 번째), 이보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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