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93득점’ KEB하나, 삼성생명 완파…공동 4위 도약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64 완승을 따냈다.

자즈몬 과트미(2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사벨 해리슨(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이슬(22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스틸)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이 기록한 93득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득점이었다. 종전기록은 KEB하나은행이 지난달 22일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기록한 92득점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2연승을 질주한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은 삼성생명은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졌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강이슬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KEB하나은행은 백지은, 해리슨의 지원사격을 더해 1쿼터 중반부터 줄곧 주도권을 이어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1-11이었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과트미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과시한 가운데 강이슬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것. 2쿼터 개시 후 8분간 삼성생명을 5득점으로 틀어막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것도 KEB하나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KEB하나은행은 과트미가 2쿼터에 12득점, 25점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끝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도 줄곧 기세를 유지했다. 과트미와 해리슨이 번갈아 골밑을 공략했고, 강이슬은 또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 국내선수들의 공격을 총 9득점으로 틀어막은 KEB하나은행은 73-4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KEB하나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의 3점슛, 염윤아의 골밑득점을 묶어 줄곧 20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KEB하나은행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30일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29일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자즈몬 과트미(상), 이사벨 해리슨(중), 강이슬(하). 사진 = 부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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