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2(14-25, 25-15, 20-25, 25-22, 17-15)로 승리했다.
양팀은 사이 좋게 1,2세트를 나눠 가졌다. 우리카드가 1세트를 압도했다면 한국전력은 2세트를 지배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5-0으로 달아나면서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크게 리드를 내주자 권영민 대신 이호건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1세트에서만 9득점을 몰아치는 위력적인 공격으로 큰 점수차 리드를 이어갔다. 최홍석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우리카드가 17-9로 크게 달아난 것이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14점 밖에 얻지 못한 굴욕을 2세트에서 상대에 15점만 내주는 것으로 되갚았다. 1세트에서 2득점에 묶인 펠리페가 2세트에서만 11득점을 폭발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부터 펠리페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9-6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조근호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14-9로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펠리페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19-12로 벌어졌다.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잡은 팀은 바로 우리카드였다. 히어로는 최홍석. 15-13으로 달아나는 블로킹을 작렬한데 이어 21-17로 달아나는 블로킹 역시 터뜨린 것이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블로킹이 아니었다면 20-18로 추격을 당할 뻔했다.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5로 점수차를 벌렸고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23-18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것이다. 한국전력은 18-15로 리드하다 최홍석과 파다르에 연속 득점을 내주고 1점차로 쫓겼으나 이호건의 서브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구도현에 블로킹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재목의 블로킹 등으로 24-20으로 달아나면서 우리카드의 의지를 꺾었다.
끝을 알 수 없는 혈투가 5세트에서 벌어졌다. 파다르의 한방으로 7-7 동점이 되면서 초접전 모드로 바뀌었다.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10-9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30득점째를 폭발하면서 12-11로 달아났고 파다르의 디그에 이은 최홍석의 득점포로 13-1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리와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펠리페의 백어택에 이어 전광인의 동점포로 13-13 균형을 맞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천금 블로킹으로 14-13 역전에 성공, 승리와 가까워졌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지만 결국 승리는 한국전력의 차지였다. 전광인의 마지막 한방이 터지면서 승부는 종료됐다.
펠리페는 54.38%의 공격 성공률로 33득점을 폭발,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도 50%의 공격 성공률로 16득점.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33득점, 최홍석이 31득점을 터뜨려 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구가하고 9승 10패(승점 29)로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연패 수렁에 빠져 7승 12패(승점 22)로 여전히 6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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