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헐크 파운데이션은 "지난 27일 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경남 양산 물금고 야구부에 피칭 머신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은 이만수 이사장의 헐크 파운데이션에서 추진하고 있는 ‘12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난달 전북 이평중에 이은 12번째이자 프로젝트의 마지막 후원이다. 헐크 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양산 지역에는 등록된 사회인 야구팀만 100개가 넘을 정도로 야구 열기가 넘친다. 이런 열기 속 2015년 양산시 최초로 물금 고교 야구부가 창단됐다.
이만수 전 감독은 “작은 도시인줄로만 알았던 양산에서 이렇게 야구 열기가 넘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궁금했다. 그래서 직접 야구 열기를 확인하고자 지난달에 물금고 야구부를 찾아 재능기부 훈련지도를 했다. 직접 와서 보니 양산시의 야구 열기에 놀랐고 물금고 선수들의 열정에 두 번 놀랐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금고 야구부 역시 다른 신생학교들처럼 자리를 잡으려면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달 재능기부 훈련 지도, 이번달 피칭 머신 후원을 한 것이다. 후배들이 훌륭한 야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전 감독은 “내가 바라는 건 단 한 가지다. 후배들이 돈과 명예만 추구하는 야구 선수가 아닌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훌륭한 인성을 갖추면 야구 실력은 자연스레 그 안에 녹아든다. 내 진심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물금고 강승영 감독은 “지난달에 이만수 감독님께서 직접 오셔서 훈련 지도를 해주셨다. 그때 선수들이 많은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피칭 머신을 후원해 주셨는데 신생팀에겐 정말 소중한 연말 선물이 됐다. 진심을 담아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내년 1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대회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와 라오스 활동을 병행 중이다.
[피칭 머신 전달식. 사진 = 헐크 파운데이션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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