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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1987'의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전, '1987'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대방출했다. 1987년의 그들을 스크린으로 불러오기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극 중 대공수사처 박처장으로 분한 김윤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인물이다. 그는 제작진도 미처 몰랐던 1987년 당시의 신문기사를 직접 찾아와 인물과 당시 사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캐릭터 구축에 임했다고.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실존 인물과 최대한 닮게 만들기 위해 이마의 앞머리 선을 위로 올려 매서운 눈빛이 더욱 도드라지게 하고, 마우스피스를 껴서 고집과 권위가 읽히는 뚜렷한 입매를 만들어냈다.
공개된 스틸에서 엿볼 수 있듯, 실제 촬영 당시 현장에서는 눈에 띄게 달라보이는 김윤석의 외모로 모두가 만족의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최검사 역의 하정우 특유의 통쾌하고 유쾌한 매력을 가미하며, '1987'의 기폭제 역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현장에서 장준환 감독과의 끊임없는 의견 조율을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또한,1990년대 생으로 영화의 배경이 된 1987년의 이야기를 피부로 접한적이 없었던 김태리.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촬영 현장에 소품으로 마련된 실제 사건들이 기재된 신문을 주의 깊게 읽으며, 87학번 신입생 연희의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교도관 한병용 역의 유해진과 김태리의 훈훈한 투샷이 담긴 스틸은 영화 속 삼촌과 조카의 가족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박처장의 부하, 대공형사 조반장을 맡은 박희순은 죄수복을 입고 진지하게 모니터를 하는 모습을 통해 박처장에게 충성했던 그에게 어떤 사건이 생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역의 이희준은 장준환 감독과 장면에 대해 상의해 만들어가며 '1987'의 드라마에 어떤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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