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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종현이를 믿고 슛을 던졌다."
현대모비스 전준범이 29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4쿼터 초반 결정적인 3점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오리온 지역방어에 기습적인 언더 레이업슛으로 대응한 장면도 돋보였다.
전준범은 최근 감기몸살이 있었다. 그는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다. 몸이 좋아져서 연습도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고 뛰어다녔다. 3점슛만 던질 게 아니라 미드레인지에서의 공격, 드라이브 인도 생각하고 나왔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골밑에서 점프를 뜨는 타이밍이 있다. 그것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8연승에 성공했다. 전준범은 "팀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항상 똑같다. 사실 언젠가는 연승이 끊길 위기가 온다고 봤고,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실책도 많았고, 좀 더 집중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4쿼터 막판 이종현의 결정적인 덩크슛을 도왔다. 전준범은 "기분이 좋았다. 종현이와 경기를 하면서 서로 패스를 주고 받는데 내가 종현이에게 패스를 잘 줄 때 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현에 대해 "종현이가 시즌 초반 외국선수 수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본인이 노력하고 분석했고, 훅슛 장착도 하면서 공격력도 좋아졌다. 슛이 있다. 수비는 원래 잘하는 선수였다. 종현이가 살아나면서 내, 외곽 조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종현의 상승세가 전준범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종현이를 믿고 슛을 던졌다. 상대 수비자가 종현이를 볼 때 내게 찬스가 많이 생긴다. 그런 찬스가 내 공격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전준범.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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