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판타지와 실화가 연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서로 다른 장르가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저승 판타지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11일째인 30일 오전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암살’보다 3일이나 빠른 흥행속도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저승판타지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첨단 VFX기술로 구현한 7개의 저승은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지옥 풍경을 담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녀노소 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만한 강렬한 드라마도 성공 요인이다. 무엇보다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정의로운 망자 자홍(차태현)의 고달픈 인생살이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뿐만 아니라 화려한 카메오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특히 수홍 역의 김동욱은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받으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1987’ 역시 ‘신과함께-죄와 벌’과 함께 눈물과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이 영화는 개봉 4일째인 30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CGV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2점 등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한 이 영화는 87년 당시 온몸으로 역사를 경험한 중장년층들과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역사를 대면한 젊은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세대간 소통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쳤던 민주열사와 민주시민, 대학생의 헌신적인 삶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거의 대부분의 관객이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먹먹한 감동에 젖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의 쌍끌이 흥행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영화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