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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이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된 전준주가 자신이라 밝혔다. 또 장자연의 원본 편지라 주장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왕진진은 “많은 언론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고 장자연과 관련된 사건의 실존하는 인물인가 부분에 대해, 본인이 맞다. 이미 과거에 어떤 사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수면위로 끌어올려 하려는 취지의 의도가 아니다. 그런 부분이 대두돼 마치 사회적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 범죄인이 어떤 사회적 공인에게 접근해 관계를 맺어 다른 방향의 문제를 야기시키려 한다는 의혹이나 오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저희가 특정한 언론사에 특정 제보를 했다거나 한 사람들이 대략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일일이 인터뷰에 응할 수 없어 법무법인을 선택해 정확하게 잘잘못을 짚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장자연과 관련된 질답이 오갔다. 전준주는 고인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많이 만났다. 10대 때 만났다”고 답했다. 또 공개됐던 편지가 대필이었다는 국과수 판단과 사법부 판결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런 상황들이 오기 전까지는 나라는 한 사람으로 희생이 치러졌으니 이런 부분이 다시 대두되길 원하지 않는다. 내 와이프가 왜 고통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더 심하게 말하자면 결정적 치명타를 입게 되는 상황이다. 아내를 위해 이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다. 필요하면 정식적 기간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왕진진은 고 장자연의 편지를 자신이 직접 작성한 적이 없으며 “서류상으로 80년생으로 돼 있는 게 맞다. 그러나 실제 나이는 71년 1월 2일 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자연이라는 사건으로 대두되고 있는, 본인이 맞다. 그 사건의 전준주가 맞다”고 밝혔다.
이후 왕진진이 장자연의 미공개 편지라 주장한 편지가 공개됐다.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가지고 왔다는 것.
왕진진은 “원본을 빼앗기기도 한 부분이 있다. 이걸 지키기 위해 타 감방에 보관하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다. 형용할 수 없이 힘들었다. 이건 그나마 지킨 것 중 그나마 살려낸 것이다. 이걸 공개한다는 걸 생각지도 않았는데, 제가 온갖 오해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 낸시랭이 오해 받는 걸 볼 수 없어 공개하게 됐다”며 편지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7일 왕진진과 혼인 신고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이후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지냈으며,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를 당했고, 사실혼의 전처가 있을 뿐 아니라, 故 장자연의 편지 위조범과 동일인이라는 등 연이어 충격적 주장이 보도되며 논란이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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