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가 최부경 없이 치른 2번째 경기에서 완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포워드 김민수의 분전은 SK가 연패 사슬을 끊는데 큰 힘이 된 요소였다.
김민수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더블 더블(12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SK는 변기훈(1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애런 헤인즈(11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의 활약을 더해 84-6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수가 더블 더블을 작성한 것은 지난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15득점 10리바운드)에 이어 이번이 올 시즌 2번째였다.
김민수는 이날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SK가 정재홍과 이현석을 선발 투입, 경기 초반 압박수비를 주무기로 내세웠던 까닭이다.
1쿼터 중반 투입된 김민수는 궂은일을 도맡으며 kt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했다. 웬델 맥키네스를 전담 수비하며 SK의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고, 2쿼터에는 내외곽을 오가며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3쿼터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3쿼터 초반 풋백 덩크슛으로 kt에 찬물을 끼얹었고, 리바운드도 꾸준히 따내며 SK가 주도권을 지키는데 공헌했다. 김민수는 3쿼터까지 18분 29초만 뛰고도 일찌감치 더블 더블(12득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최근 강행군을 이어와 체력이 저하된 만큼, 김민수는 4쿼터에 휴식을 취했다.
SK는 김민수가 궂은일을 도맡은 가운데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가 화력을 발휘해 3쿼터를 19점 앞선 상황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4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를 유지, 별다른 위기 없이 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최부경이 무릎통증을 호소,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최소 4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정통센터가 없는 SK로선 김선형의 부상만큼은 뼈아픈 악재다.
최부경이 빠진 SK가 믿을 구석은 김민수다. 김민수는 30일 kt와의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10.7득점 3점슛 1.3개 6.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도 과부하에 걸려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김민수는 베테랑답게 최부경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덕분에 3위 SK는 2연패에서 탈출, 공동 1위 그룹(DB, KCC)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가세하게 됐다.
[김민수.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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