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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기자회견에서 질문 세례를 받는 왕진진에게 “사실만 말하라”며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이런 두 사람이 재회해 혼인신고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달. 낸시랭은 눈물을 보이며 남편을 향한 논란에 억울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낸시랭은 “저와 제 남편이 혼인신고를 하고 이틀밖에 안 됐는데 굉장한 기사들로 마음도 다치고 속상하고 억울하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급작스럽게 만들게 됐다. 진실은 승리를 한다. 저희가 사실은 사실이고 억측은 억측이다는 진실만 밝히고 싶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저는 제 남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낸시랭은 “최근에 재회를 해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싹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두 달 전 재회,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낸시랭은 “저는 제 남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아끼고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어서 혼인신고, 결혼을 했다. 정말 예쁘게 잘 살고 싶은 게 저희 부부의 마음이다. 저나 제 남편이나 아픈 가정사, 과거가 있다. 특정 몇몇의 모함과 음모, 조작들로 인해 몇 주 동안 굉장히 시달렸다. 그러다 도가 지나친 부분이 생겨 상의해 남편이 먼저 혼인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도 혼인신고를 먼저 할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도 아닌 제 남편이 언론에 의해 이렇게 모든 아픈 것들이 다시 까발려지고 여기에서 이것들을 답변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저 역시도 혼인신고를 한지 며칠 안 됐는데…”라며 눈물을 보인 낸시랭은 “그냥 제 입장에서는 모든 게 다 너무 상처를 받고 억울한 입장이다. 저희 두 사람은,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열심히 잘 살고 싶은 게 저희 부부의 마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왕진진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장자연의 편지를) 직접 썼냐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 “서류상으로는 80년생으로 돼 있는 게 맞다. 그러나 실제 나이는 71년 1월 2일 생이다”, “그 사건의 전준주가 맞다”, “(교도소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했다”, “장자연과 많이 만났다. 10대 때 만났다” 등의 답변을 이어 나갔다.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낸시랭은 여러 번 “저희는 지금 정확하게 팩트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힘을 보탰다. 왕진진과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황 씨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저와 제 남편 왕진진은 다시 재회하게 돼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진실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싶어 혼인 신고를 했다. 저희도 여러분 같이 행복하고 열심히 부부로서 잘 살고 싶다. 제 남편에게 과거의 아픈 사연들이 있고, 저 역시 과거의 아픈 가정사가 있다. 아까 질문하신, 궁금했던 모든 기사의 내용들의 진실을 알고 있다. 우려하고 저를 걱정하셔서 말씀하시는 모든 부분들도 저희가 교제하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며 사랑하게 될 때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다 알면서도 왕진진, 전준주 제 남편을 사랑한다. 그리고 제 남편도 팝아티스트 낸시랭 그리고 여성으로서 낸시랭, 박혜령(본명)을 사랑한다. 저희 부부를 응원해 달라. 서로 늦게나마 만나 나이도 많은데 초혼으로 시작하게 됐으니 저희 결혼을 축복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팝아티스트로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할 것이다. 또 남편 왕진진도 자신의 문화 사업을 하고, 더욱 더 힘든 모습보다는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작품을 하고, 저희 부부 열심히 잘 살겠다”고 끝까지 남편을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7일 왕진진과 혼인 신고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이후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지냈으며,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를 당했고, 사실혼의 전처가 있을 뿐 아니라, 故 장자연의 편지 위조범과 동일인이라는 등 연이어 충격적 주장이 보도되며 논란이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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