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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해 마지막날 '2017 KBS 연기대상'에서는 7년만에 '남·남 베스트커플상' 수상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부문이 베스트커플상이다. 이제 '케미'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될 만큼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커플의 조화가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배우들도 작품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될 때마다 "다른 상보다는 함께 연기한 파트너와 베스트커플상을 꼭 받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KBS 연기대상'의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는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김과장' 남궁민-남상미, 남궁민-준호, '다시, 첫사랑' 김승수-명세빈, '마녀의 법정' 윤현민-정려원, '매드독' 우도환-류화영, '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안재홍-송하윤,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이유리, '최강배달꾼' 고경표-채수빈, '추리의 여왕' 권상우-최강희, '학교2017' 김정현-김세정,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등 총 13커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남궁민과 준호 남남커플이다. '김과장'에서 두 사람은 '티똘' 김성룡과 '먹소' 서율 역을 맡아 적과 동지를 오가는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베스트커플상의 필수조건인 코믹한 뽀뽀신도 수없이 등장했다.
이들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할 경우, 지난 2010년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KBS 연기대상' 최초의 남남커플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송중기와 유아인 이후 7년 만의 남남 베스트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당시 유아인은 "진짜 짓궂으시네요"라는 수상소감을 남겨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전한 바 있다.
이외에 하반기 동영상 합성 어플을 통해 또 한 번 애교 명장면이 이슈가 된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 김지원 커플, 시청자의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한 '고백부부'의 손호준, 장나라 커플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17 KBS 연기대상'이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 홀에서 230분간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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