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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이 선배 이병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정민은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형으로 등장한 이병헌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병헌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선배님과 같이 하는데 저는 사실 크게, 현장을 이끌거나 그런게 아니라 따라가는 후배 입장이었고 선배님께서 준비해오시는 것을 제가 그냥 졸졸졸 쫓아가면서 연기했거든요. 테이크마다 연기들이 다양해졌어요. 그렇게 저는 준비해간대로만 하면 앙상블이라는게 안 생기니까 하시는 것을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셨던 것 같아요."
박정민은 이병헌이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단번에 답했다.
"없어서 더 고마웠어요. 물론 해주셨다면 그 나름대로 감사했을 것 같긴 한데, 딱딱하게 연기를 해나갔는데 선배님이 어느 순간에 탁 풀어주시더라고요. 그걸 좋아해주셔서 제 나름대로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배님에게 감사해요."
어머니 역의 윤여정에 대해서는 '걸크러시'라고 말했다. "'컷'하면 선생님 앞에 가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스크린 속에 있는 순박한 진태 캐릭터가 스크린 밖으로 나온 모습처럼, 선한 미소를 지었다.
"웃고 있고 다시 촬영장에 갔어요. 그러다보니까 선생님께서 예쁘게 봐주신 것 같기도 해요. 직설화법도 정말 매력적이고 좋았어요. 듣고 있으면 계속 웃기니까, 같이 있고 싶더라고요. 촬영하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걸 표현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엄마는 표현을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표현을 잘 안하니까. 그 세상의 어떤 아들보다도 저는 엄마와 말을 안해요. 윤여정 선생님 나올 때마다 폭풍오열을 했어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아마 영화를 보시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못해준 것들이 많이 떠오르니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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