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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이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다고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한물간 복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촌스러운 헤어스타일로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윗머리 먼저 잘랐어요. 그 모습이 생소하기도 하면서 조하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사진 찍어서 감독님에게 보냈더니 '조하입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결정이 났어요. 평상시에 제가 다른 곳을 다니기에는 위화감이 있긴 하더라고요. 저 아는 사람들이 '머리가 왜그래?'라면서 생소한 모습이니까, 수염도 있어서 더 그랬어요. 나중에 촬영을 한창 하다가 심심해서 권투선수들의 이미지를 보게 됐어요. 그런데 박종팔 선수가 예전에 그 헤어스타일과 똑같이 있더라고요."
이병헌은 앞서 간담회에서 극 중 캐릭터와 자신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인터뷰에서 다시 묻자 "약간 허당인 느낌들이 조하와 내가 닮았다"라고 털어놨다.
"세보이는 느낌이지만 갑자기 그 사람이 관심갖지 않을 것들에 확 관심을 가지면서 빠져드는 것들이 닮은 것 같아요. 조이스틱을 들고 나서 무엇보다 그 게임에 이기고 싶어서 혼자 열받아하고 게임에 빠져드는 모습들이, 실제로 게임을 많이 하지 않지만 조이스틱을 집어들었을 때 달라지는 모습이 있어요.(웃음)"
혜화역 근처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전직 복서를 연기한 이병헌은, 카메라를 감춰두고 혼자 길에 덩그러니 떨어졌다. 감독은 그에게 진짜처럼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이병헌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로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줬고 오랜만에 겪는 경험이었다.
"몇 백 명 정도가 보여주는 상황에서는 보조출연자도 감당할 수 없어요. 저는 지시받은 동선으로 쓱쓱 나눠줘요. 80% 정도 알아보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게 무모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촬영을 시도하려고 하지? 싶었고, 완전히 카메라가 빠진 상황에서는 분명히 몇 백 명 중에 어떤 그룹은 이쪽을 쳐다보면서 손가락질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그 장면은 못 쓸 텐데,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 다 건졌더라고요."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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