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이 극 중 관객들을 놀라게 할 브레이크 댄스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관련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에 사진 찍는 장면이나 춤을 추는 장면을 처음 찍었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거예요.(웃음) 감독님과 얘기해서 수위 조절을 해서 몸을 사렸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배우들이 작품 초반부에 캐릭터를 정확히 잡거나 이 영화 분위기의 정서를 타고 가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어지거든요. 그런데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이나 사진을 찍는 장면은 거의 후반부였어요. 이야기나 캐릭터에 대해서 자신감이 붙었을 때였거든요."
이병헌은 '조하는 이럴 수 있어'라는 생각에 브레이크 댄스를 신나게 췄다. 집 안에서 극 중 엄마 역의 윤여정과 와인을 마시며 노래를 듣던 중,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
"시나리오에 '갑자기 일어나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조하'가 써있어서 했어요. 다만, 직전에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나와서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병헌이 떠오르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했어요. 리듬을 타는 보통의 댄스보다는 리듬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브레이크 댄스처럼 몸으로 기괴한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 갔을 때, 브레이크 댄스 장기자랑에 가서 학교에서 2등을 했거든요.(웃음)"
해당 씬 촬영에서 윤여정과 에피소드는 없었냐는 질문에 "다른 것보다, 정민이가 그 장면을 보면서 윤여정 선생님이 웃는 장면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짓는 진짜 웃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다시 해봐'라고 해서 다시 일어나 하는 장면도 그렇고 모두가 애드리브였어요. 정말 즐겁게 촬영했죠."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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