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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혼술남녀' 故 이한빛 PD의 유가족이 CJ E&M의 달라지지 않은 시스템에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현장 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혼술남녀' 故 이한빛 PD의 동생 이한솔 씨는 현장에 나와 "처음 '화유기'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소름이 끼쳤다. 1년 남짓 전에, CJ E&M과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도 일반적으로 유지했던 요구안들이 있었다. 관련자를 처벌하기보다는 방송사 측에서 더 나은 책임을 지고 한빛 PD 이후에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현장이 바뀌는 것이 이 싸움의 중요한 해결책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한솔 씨는 "가족의 죽음을 걸고, 가해자들과 직접 협상을 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는 이 구조가 나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신뢰들을 너무나 쉽게, 1년 만에 깨지고 사람들에게 좌절보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던 우리의 움직임 조차도 매우 부끄러운 결과물로 돌아오지 않을까, 라는 자책의 마음도 들었다"라며, "물론 몇 가지 변화도 보여줬다. 변화가 안된 부분은 문화적 부분이라서 차츰 바뀌어가리라고 믿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여유를 갖고 궁극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하루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또 유가족 측은 "하지만 이제 생각이 달라졌다. 제작기간이 여유로워지는 것은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사측의 노력이다. 더이상 사람을 믿지 않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작은 결단들, 손해를 보더라도 구조를 바꾸겠다는 결단들이 시행된다면 문화들이 차츰 바뀌어가리라고 믿는다. 구체적으로 시행안들을 마련해서 하루 빨리 구조가 바뀌기를 간절히 요구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화유기' 관련 스태프가 3m 높이의 천장에 샹들리에를 설치하려다 낙상 사고를 당했고 결국 하반신 마비라는 중상을 입었다. 고용노동부 측은 지난달 말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현장 근로 감독을, 경찰은 3일 목격자 조사를 실시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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