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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뼈아픈 패배 이후 첫 경기를 갖는다. 신기성 감독은 “다 잊고 열심히 해서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WKBL 재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최근 의도치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내려진 심판 판정이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김정은(우리은행)이 4쿼터 종료 12초전 쏜튼(신한은행)에게 반칙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휘두른 쏜튼(신한은행)에게 U파울이 선언됐고, 신한은행은 결국 연장전 끝에 62-67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에서 비디오 판독을 부심이 선언한 부분을 WKBL에 제소했다.
WKBL이 내린 유권해석은 ‘제소 요청 기각’이었다. WKBL은 지난 3일 “3심(주심, 제1부심, 제2부심)이 합의를 통해서 주심이 비디오 판독 절차대로 진행했음을 비디오 영상(아산 이순신 체육관 내 CCTV 영상)을 통해서 확인했다. 이에 신한은행 구단 제소 요청에 대해서는 기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신기성 감독은 KEB하나은행전에 앞서 “‘판정은 받아들인다’라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일로 서로를 불신하게 되진 않을지 걱정된다. 농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U파울 자체에 대해선 뭐라 할 수 없다. 비디오 판독 절차에 대해 제소를 했는데, 심판의 권한이라 명시된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는 제소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 잊고 열심히 해서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나도 더 경기에 집중하고, 판정에 예민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7연패에 빠져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에 머물러있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1.5경기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지만, 최근 3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신기성 감독은 “연패기간에 잡을 수 있었던 2~3경기만 이겼다면…”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신기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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