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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3대천왕', '푸드트럭'에 이어 '골목식당'으로 큰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그 첫 거리로 서울 이대 앞 거리가 낙점됐고, '백종원 사단'이 투입되어 '한 달간의 초 리얼 도전기'에 나선다.
앞서 백종원은 '3대천왕'으로 시청자들에게 숨은 맛집을 소개했다. 기존의 맛집 프로그램과 달리 백종원의 엄격한 선정 기준으로 뽑힌 맛집이 소개됐고, 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의 장인 정신이 전해지며 음식을 문화 자체로 소비할 수 있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다음은 '푸드트럭'이었다. 이번엔 자영업에 도전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돌렸다. '장사의 신'이라 불리기까지 백종원 본인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그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기 위함이었다.
백종원의 모토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였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푸드트럭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더 애정을 쏟았다. 마음가짐이나 태도 등에 문제가 되는 출연자들도 있었지만 백종원은 이들을 모두 감싸 안았고, 푸드트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는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3대천왕'에 이어 '푸드트럭'을 마친 그가 눈을 돌린 곳은 죽어가는 골목 상권이었다. '골목식당'을 통해 상인들은 물론 상권까지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자신이 원해서, 혹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장사에 뛰어든 이들을 재기시키는 동시에 골목 상권까지 활발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는 그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는 외식업 자체의 파이가 커지길 바랐다. 하나의 문화가 되기 위해선 이미 자리잡고 있는 이들의 노고를 알리는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3대천왕'을 진행했고, 다음은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푸드트럭'을 진행한 것이었다.
'골목식당'은 이제 더 깊숙히 파고든 외식업을 A부터 Z까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나 다름없다. 음식 자체에 흥미를 가지게 된 시청자들이 '골목식당'을 통해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골목식당' 김준수PD는 "근본적으로 프로그램 특징은 백종원의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과 리얼리즘에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백종원의 큰 그림이 '골목식당'을 통해 완벽하게 완성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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