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총체적 난국"…'골목식당' 백종원, 첫방송부터 냉정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더욱 냉정해졌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김성주가 스페셜 MC 그룹 구구단 김세정과 함께 이대 앞 거리 현장 점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그 첫 거리로 서울 이대 앞 거리가 낙점됐고, '백종원 사단'이 투입되어 '한 달간의 초 리얼 도전기'에 나선다.

이날 백종원, 김성주, 김세정은 카메라가 설치된 이대 앞 거리 식당 운영 모습을 지켜봤다. '골목식당'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은 채 카메라를 설치한 것.

이에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소개됐고, 운영 방식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이대 앞 거리가 죽어가는 이유는 분명 있었다. 백종원은 이들을 지켜보며 하나 하나 지적했고,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이어 백종원이 투입됐다. 백종원은 골목 상권 촬영이라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식당 사장들에게 찾아갔다. 먼저 부부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며 음식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려야 하는 만큼 더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식당 사장님에게 돌직구 질문을 이어갔고, 당황하는 사장님에게 냉정한 평가를 약속했다.

이어 백종원은 시식에 나섰다. 식당 부부는 자리를 비웠다. 백종원은 더 솔직한 평가를 할 수 있었다. "행주 냄새가 난다", "이게 뭐냐", "저리가", "총체적난국이다" 등 돌직구 반응을 보여 식당 사장님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결국 한식당 사장님은 눈물을 보였다. 의지와 상관 없이 식당을 하게 된 노부부에겐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없었다. 백종원 역시 음식 맛만 보고도 찡하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개선 의지가 있었다.

백종원은 한식당에 이어 라멘집에 찾아갔다. 앞서 라멘집 사장님은 시크함이 자신들의 콘셉트라고 했고, 바꾸고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백종원이 방문하자 그의 앞에서 시크 콘셉트는 사라졌다. 백종원의 맛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호평이 이어져 사장님을 웃게 했다.

백종원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더 냉정하고 솔직해졌다. "가게 하나하나가 잘 되는 것과 상권이 살아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골목 상권 살리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연예인 지원군이 공개됐다. 고재근, 남창희가 절실함을 드러내 앞으로 창업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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