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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우성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라며 "당시 유엔난민기구 측에서 먼저 내게 찾아와 시작하게 됐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난민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알리는 게 친선대사의 역할"이라며 "난민 문제는 정치, 종교 등 모든 문제가 집약돼 있다. 빈곤은 사회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라는 해결 방법이 있다면 난민은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돼 있기에 지역 사회의 관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국제 사회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국가 안에서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쪽이 박해받는 상황이 발생, 정치적인 조정이 필요한 큰 문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우성은 네팔, 남수단, 레바논과 이라크에서 난민과 국내실향민을 만났다. 얼마 전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로 대두되는 로힝야 난민을 만나기 위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로 떠난 바 있다.
그는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식수, 식량, 연료 등 모든 게 다 모자르다. 4명 중 1명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있다. 보통 이라크나 다른 나라들을 보면 전쟁이 끝난 뒤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희망이 있는데 로힝야 난민들은 그마저도 없다. 조국의 가치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거의 패닉 수준이다. 심각하게 오래 지속될 문제로 보인다"라고 토로했다.
정우성은 "그런데 그 안에도 한류가 있더라. K팝을 알고 현대 자동차를 알고 삼성 전화기를 쓴다"라며 "우리도 휴전 중이지, 평화시대는 아니지 않은가. 준전쟁 상태다.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이고 하니까,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입지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NEW, 유엔난민기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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