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점프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0(25-23, 25-17, 25-22)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이 진땀 승부 끝에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고 강소휘에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15-17 역전을 허용해야 했던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줄곧 1점차 리드를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강소휘가 때린 공을 김현지가 디그에 성공하고 메디가 백어택을 작렬, 듀스 없이 2세트로 향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시작하자마자 0-4로 끌려가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김수지가 이동 공격을 성공한데 이어 강소휘가 리시브한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활약을 펼쳐 팀에 9-9 동점을 안기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하더니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을 이룬 것을 시작으로 고예림의 블로킹과 공격 한방, 여기에 김희진의 이동 공격까지 터지면서 19-15로 달아나 승부의 추를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게 했다. GS칼텍스는 설상가상 표승주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경기는 3세트에서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문명화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16-14로 추격을 당했지만 메디의 한방으로 먼저 20점째 고지를 점령했으며 듀크에 백어택을 허용하고 21-20 1점차로 쫓겼을 때도 김희진의 대각선 공격으로 23-21, 메디의 백어택으로 24-21로 앞서면서 승리할 채비를 갖췄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승점 3점도 획득하면서 11승 6패(승점 32)로 현대건설(10승 7패 승점 30)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점프했다. GS칼텍스는 3연패 수렁에 빠져 7승 11패(승점 17)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메디(25득점), 김희진(17득점), 고예림(12득점)의 공격이 골고루 터졌고 김수지도 6득점을 보태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듀크가 18득점, 강소휘가 11득점을 기록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3-1(23-25, 25-20, 25-19, 25-20)로 제압, 3위로 올라섰다.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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