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활발한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 KCC를 꺾고 선두권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
서울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61 완승을 따냈다.
테리코 화이트(2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애런 헤인즈(1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는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KCC전 홈 9연승을 질주한 SK는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이 발목부상으로 결장,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7-15로 밀렸지만, 최준용을 활용한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져 1쿼터 중반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 7명이 득점을 올린 SK는 18-15로 1쿼터를 끝냈다.
SK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헤인즈와 화이트를 앞세워 속공을 4차례 성공시키며 KCC에 찬물을 끼얹었고, 안영준은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하승진과 송창용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수비까지 더해 45-27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도 SK를 위한 시간이었다. SK는 전반에 비해 속공이 다소 무뎌졌지만, 화이트와 안영준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해 보다 멀리 달아났다. 헤인즈가 볼 배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SK는 67-4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SK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부경이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쌓은 SK는 정재홍의 3점슛, 화이트의 중거리슛을 더해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SK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오는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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