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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맏형’ 이준형(22,단국대)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80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에서 84.05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52.6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1, 2, 3차 선발전까지 합친 총점 순위에서 가장 앞선 선수가 차지한다. 차준환은 1, 2차 대표 선발전과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까지 515.63점으로 이준형(535.92점)에 20.29점 뒤졌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로 고득점을 받으며 684.23점을 기록해, 이준형(682.10점)을 2.13점 차이로 제쳤다.
차준환은 “사실 실감이 아직도 안 난다”며 “이제 평창올림픽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차준환은 부상과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부츠는 2차전과 똑같다. 시간이 많이 않아서 이대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최대한 털고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2차 대회가 끝나고 3주 훈련 기간이 있었는데 오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반복적으로 훈련해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차준환은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 긴장도 되겟지만 내 모습을 보이도록 자신있게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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