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필두로 한 토탈 배구를 앞세워 70일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3-25, 25-19, 25-16)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3위 현대건설을 승점 8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7승 10패(승점 22). 지난해 10월 29일 도로공사전 이후 무려 70일만의 2연승이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10승 8패(승점 30) 3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쫓고 쫓기는 흐름이었다. 초반 현대건설이 견고한 디그 아래 다양한 공격으로 앞서가자 인삼공사는 컨디션을 회복한 알레나를 앞세워 맞섰다. 현대건설이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와 김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지만 엘리자베스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고, 채선아가 이 틈을 타 날아올랐다. 엘리자베스를 지속적으로 공략한 인삼공사는 19-19서 엘리자베스의 범실로 먼저 치고 나간 뒤 알레나의 블로킹, 채선아의 영리한 오픈 공격을 묶어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현대건설이 다시 심기일전했다. 이다영이 양효진과 황연주를 활용하며 주도권을 가져온 것. 인삼공사도 이에 알레나, 한송이, 한수지 등의 고른 득점으로 시소게임 양상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여전히 부진했지만 양효진, 김세영 등 미들 블로커들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엔 20-20에서 황민경이 오픈 공격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22-22 동점에선 알레나와 한수지가 범실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엔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필두로 채선아, 한송이 등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9-11에서 엘리자베스의 공격이 알레나에 막히며 주도권을 내줬다. 현대건설은 결국 엘리자베스를 빼고 한유미를 투입. 흐름을 탄 인삼공사는 서브, 백어택 등 득점이 폭발한 알레나를 앞세워 7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이 장기인 블로킹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한송이가 3세트 후반 공격을 이끌며 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도 인삼공사의 흐름이 계속됐다. 인삼공사는 초반 접전 속 알레나를 중심으로 고민지, 한수지, 채선아 등을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하며 리드를 잡았다. 15-10에서 채선아의 3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완전히 주도권이 넘어왔고, 이후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알레나는 공격 성공률 40%와 함께 39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적생 채선아는 12점, 한송이는 9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의 부진과 집중력 하락 속에 연패에 빠졌다.
한편 앞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5-23, 25-2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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