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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LG를 제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Q.J. 피터슨의 활약에 힘입어 87-68, 19점차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9승 13패를 기록,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홈 7연승도 질주했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6연패를 끊었던 LG는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1승 21패로 8위.
1쿼터는 LG가 19-17로 앞섰다. LG는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종규의 바스켓카운트로 경기를 뒤집은 뒤 켈리의 앨리웁 덩크로 19-13까지 달아났다. 이후 KGC가 점수차를 좁히며 2점차로 마무리. LG에서는 켈리가 10점, KGC에서는 사이먼이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는 KG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이재도의 좌중간 3점포로 재역전한 KGC는 오세근의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사이먼과 피터슨의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2-25에서 이재도의 장거리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KGC는 피터슨의 왼쪽 사이드 3점포와 속공 득점으로 15점차까지 앞섰다. 42-29, KGC의 13점차 우세 속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재도는 2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분위기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이재도의 좌중간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KGC는 한 때 27점차까지 앞서는 등 LG를 압도했다. 중심에는 피터슨이 있었다. 피터슨은 3쿼터에만 3점슛 4방 포함 18점을 퍼부었다. 반면 LG는 낮은 야투 적중률, 많은 턴오버(2쿼터와 3쿼터 5개씩)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정창영이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69-44로 4쿼터를 출발한 KGC는 33점차까지 앞서는 등 줄곧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완승을 이뤄냈다. KGC는 4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이재도와 피터슨의 앨리웁 플레이로 승리를 자축했다.
피터슨은 3점슛 5개 포함 29점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 역시 KGC 이적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17점과 함께 5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KGC 골밑을 지탱하는 사이먼(20점 10리바운드)과 오세근(10점 7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양희종은 득점은 2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 6개와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는 등 궂은 일을 착실히 했다.
LG는 리바운드 우위를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KGC에게 밀리며 대패했다. 속공 상황에서 쉬운 슛을 연달아 놓쳤으며 턴오버도 18개나 됐다.
[사진=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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