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야구선수 추신수와 아내 하원미가 미국 사회의 차별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데이트를 즐기는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데이트를 위해 모처럼 차려입은 부부는 추신수의 고급 슈퍼카를 타고 집을 나섰다. "이 슈퍼카에도 사연이 있다고 하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추신수는 "우리가 미국에서는 이방인 아니냐?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 밖에 없더라"며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것도, 아빠가 메이저리그 선수이기 때문이다. 내가 실제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데 무시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슈퍼카를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원미는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한 번은 자리를 헷갈려서 바로 옆 다른 선수의 자리에 주차를 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남편에게 '차를 빼달라'면서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안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하더라. 차가 뭐라고. 그게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