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세상’ 윤여정, “상은 늙은 배우에게 주는 게 좋다”(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의 배우 윤여정이 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9일 삼청동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배우가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외국에서 들었는데, 곧바로 축하인사를 보냈다”면서 “상은 늙은 배우에게 주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성숙한 나이가 됐을 때 상을 받는 것이 좋기 때문인데, 너무 젊어서 받으면 이상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윤여정은 “내가 젊은 시절 데뷔작으로 청룡상을 받았는데, 정말 잘 해서 받은 줄 알았다”면서 “그때는 출연료 올려달라고 그러면서 별 짓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윤여정은 지난해 ‘죽여주는 여자’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그것만이 내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극중 두 형제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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