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투지는 다 보여줬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GS칼텍스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7승 12패(승점 18) 최하위에 머물렀다.
표승주가 빠진 상태서 듀크와 강소휘의 분전 속에 선두 도로공사를 잡을 뻔 했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23-21로 앞선 상태서 듀스를 허용한 뒤 듀스 끝에 세트를 내준 부분이 컸다. 이날 듀크는 45점, 강소휘는 24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아쉽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력은 다했다. 도로공사가 우리보다 조금은 강하다고 생각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회장님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받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지긴 했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투지, 열정은 다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연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체력적 열세에서도 악 쓰면서 최선을 다했다. 승운이 우리 쪽으로 안 따라줬다. 일주일 정도 기간이 있는데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준비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4세트 아쉬운 패배에 대해선 "아쉽다. 이겼으면 바로 끝날 수도 있는 건데 내가 끝내고 싶다고 해서 끝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표승주를 대신해 나선 김진희에 대해선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했다. 소극적으로 나설까 우려됐는데 자신 있게 다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이날 9득점을 올렸다.
차 감독은 "백업 멤버가 강한 팀이 중반 이후에 무너지지 않고 버틴다. 표승주를 잃었고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의 숙제다. 이소영이 어디까지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김진희가 오늘처럼만 버텨주면 충분히 승주 자리를 메울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그렇게 되진 않는다. 강소휘, 듀크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세 선수가 얼마나 버텨주냐에 따라 앞으로 경기 내용이 달려 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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