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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좌윤이(백진희)와 남치원(최다니엘)의 비밀 사내연애가 들통났다.
9일 밤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12회에서는 윤이와 치원의 비밀스런 사내연애가 회사 내에 폭로되면서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큰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담겼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조전무(인교진)와 손을 잡은 보나(차주영)가 절친 윤이와 치원이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인 커플 사진을 입수해 조전무에게 건네줬던 것.
조전무는 사진을 받고 쾌재를 부르며 "이제 슬슬 판을 벌려 봐야지. 마비서. 자료 하나만 만들어라"라고 보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에 조전무의 주최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지침사항'을 주제로 한 임원회의가 열렸고, 조전무는 그곳에 참석한 윤이와 치원을 바라보며 "하라는 일들은 안하고 말이야. 상사라는 것들이 부하직원을 꼬드기질 않나. 아주 그냥 지저분한 스캔들을 만들질 않나. 이런 것들은 우리 조직사회에서 다 그냥 커트 시켜버려야 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쏟아내 윤이를 불안하게 했다.
그러던 중 치원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던 윤이의 전화로 윤이와 치원이 나란히 집에서 나오는 사진들이 전송됐고, 그것을 본 윤이는 봉상무(최대철)와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그날 저녁 퇴근하던 길 치원과 거리를 두고 로비를 걷고 있던 윤이는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불안감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고, 그런 윤이를 본 치원은 "아니. 보스랑 비서가 같이 퇴근도 못해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이때 엘리베이터에서 우르르 나오던 직원들이 윤이와 치원을 보고 쑥덕쑥덕 거리며 비난을 쏟아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한 윤이가 손을 벌벌 떨며 인트라넷에 접속하자 윤이와 치원이 함께 대문을 나서는 사진부터 다정한 커플 셀카 사진들까지 올라와 있었다.
충격에 빠진 윤이 앞에 피식 웃고 있는 조전무와 냉랭한 기운을 품고 있는 보나가 나타났고, 이어 치원과 윤이, 조전무와 보나가 서로 팽팽한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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