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측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가 방에 가둬놓고 욕설+구타"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과 욕설을 당한 정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검찰은 장씨 문건이나 동료 배우 진술보다는 술자리 강요가 없었다고 했던 소속사 대표와 참석자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장씨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다는 것도 술자리 강요에 대한 무혐의 판단 근거가 됐다"면서 이와 반하는 장자연 수사기록 속 폭행 정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월 소속사 건물 3층 VIP 접객실에서 고인이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고 온갖 욕설로 구타를 했다"는 것.

스스로 목숨을 끊기 4일 전 소속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도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김 대표가) 저를 때린 적도 있고, 욕하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을 험담한 것에 화가나 페트병으로 머리를 툭툭 친 것 뿐"이라 해명했다고.

장자연과 술자리에 자주 동석했던 신인배우 윤 씨의 진술도 공개됐다. "김 씨가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것을 봤고 이 사실 때문에 두려웠다", "(술자리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2차가 끝날 때까지 노래와 춤을 추며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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