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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조권만이 할 수 있는 것들 할래요."
조권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싱글 '새벽'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다.
이번 솔로곡은 조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조권이 지난 2016년 '횡단보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자,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처음 발표하는 노래다. 앞서 그는 2017년 11월, 16년간 몸담았던 JYP를 떠난 바 있다.
먼저 이날 조권은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JYP에서 16년 동안 활동했다. 이대로 있다간 뼈를 묻거나 이사까지 할 것 같았다. 자칭 이사이기도 했다. JYP 패밀리로 소속돼 있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이게 이적을 결심한 첫 번째 이유였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는 것이 어느 순간 제 마음속에서 터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여러 가지를생각을 많이 해봤다. 계속 남을 것인가, 큐브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 미팅을 보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처럼 2017년은 가장 생각이 많았던 한 해였다. 밖으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무척 많았다. 아홉수인가 싶을 정도로 다사다난한 2017년, 29살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조권은 "그런 와중에 홍승성 회장님한테 직접 연락이 왔다. 사실 나한테는 기획사를 옮긴다는 게 어색하지 않았던 부분이 2AM이라는 그룹이 참 독특한 케이스였다. 소속은 JYP이면서 매니지먼트는 큐브가 담당했었다. 우리가 큐브 1호 가수다. 그 이후에는 또 빅히트에 소속돼 있었다. 그래서 내게 어느 기회사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조권이라는 사람, 가수가 중요한 것이지 어디를 가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불만과 서운한 게 있을 수 있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을 수도 있고"라며 "지금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도 든다"라고 큐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특유의 재치로 속 시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변신을 예고했다. '깝권'으로 예능계를 평정했던 조권인 만큼, 그 무한한 끼를 펼쳐나갈 예정.
조권은 "굳이 숨겨야 하나 싶었다"라고 입을 떼며 "전 유년 시절부터 천생 연예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성 경계를 허물면서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내 재능과 수많은 끼를 표출하는 것 중에 하나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라드만 부르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발라드 가수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영 형은 이런 거 하지 말라고 홍승성 회장님은 그냥 하라고, 중간에서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다 무시하고 할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조권은 "남들이 뭐라고 했던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할 뿐이다. 구설수가 있지만 특별히 신경 쓰진 않는다.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그저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티스트가 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잊혀지고 싶지 않다. 조권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새벽'은 새벽 하늘을 보며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과 쓸쓸함을 표현한 가사와 조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 뮤직비디오엔 소속사 후배인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유선호가 출연, 또 한솥밥을 먹는 비투비 임현식 친형이 연출했다.
또한 이곡엔 언젠가 다시 함께 할 2AM으로서의 기대감도 담겼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두 시에는 멈추지 않는 시계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조권은 "절대 해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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